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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아파트에서 골프를…단지 내 스포츠 시설 신경쓰는 건설업계

강우진 기자

기사입력 2023-02-14 08:54 | 최종수정 2023-02-15 08:29


[비즈브리핑]아파트에서 골프를…단지 내 스포츠 시설 신경쓰는 건설업계
◇인천 미추홀구 더샵 아르테 투시도. 사진제공=포스코건설

건설업계가 아파트 내 스포츠 시설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멀리 나가서 운동하는 것보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편하고, 여유롭게 운동을 즐기려는 입주민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 대표적인 사례가 골프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단지 내 골프 관련 시설 조성을 빼놓지 않고 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경기 아파트 단지에 입주민 전용 실내 골프 연습장 설치율은 13%였다. 골프 인구가 젊어지고, 골프 대중화에 힘입어 지난 1980~1990년대 아파트 주요 운동 시설이었던 실외 테니스장의 역할을 실내 골프 연습장이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헬스, 필라테스 등 실내운동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피트니스 시설과 GX룸 등도 필수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13일 청약 접수를 시작한 인천 미추홀구의 '더샵 아르테'에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탁구장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존이 설치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총 1146세대로 규모가 큰 만큼 스포츠 시설도 대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주변으로는 석바위공원과 인천중앙공원 등 공원 6곳이 위치해 있어 입주민들이 조깅 등 야외운동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비즈브리핑]아파트에서 골프를…단지 내 스포츠 시설 신경쓰는 건설업계
◇충북 청주 복대자이 더 스카이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이 지난 3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충북 청주 '복대자이 더 스카이'(715세대)의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안'에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남녀샤워실 등이 조성된다.

이외에 대우건설이 오는 3월 분양 예정인 전북 정읍의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707세대)에도 입주민 전용 골프 연습과 피트니스, GX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지 내 스포츠시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고, 접근성이 좋아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시설"이라며 "기존에 피트니스 위주였다면 이제는 골프, 수영장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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