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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 등 17개 노후택지지구 재정비 방안 수립

기사입력 2023-02-27 15:17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내년 상반기까지 주민 의견 등 수렴·하반기 확정 발표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시가 개발 완료 후 30년이 지난 둔산 등 17개 장기택지개발지구를 재정비하는 계획을 담은 관리방안을 마련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17개 장기택지개발지구는 기반시설 부족·주거환경 악화·도시 경쟁력 약화 등 문제들로, 체계적인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도시공간·주택·경관·교통 등 분야별 정비방안을 수립하고, 명품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지역별 도시관리 비전을 설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운영해 온 지구단위계획을 진단해 기존 계획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실현 가능 계획을 수립함과 동시에 이후 발생하는 장기택지개발지구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방침이다.

둔산·송촌지구는 정부에서 마련 중인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적용대상으로, 향후 수립되는 정부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기본방침'과 연계한 정비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날 '둔산 등 장기택지개발지구 체계적 관리방안(재정비)'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인구 현황·공간구조·기반시설·교통·환경 등 현황조사를 통한 현안 도출, 장기택지지구의 관리목표 설정 및 토지이용·교통·경관·주거 등 부문별 재정비 계획 수립, 장기택지지구 특성별 유형 분류 및 유형별 관리방안 수립, 주택단지 재건축·리모델링 유형 제시 및 대규모 블록 단위 통합정비(안) 제시 등으로 진행된다.

시는 시민 참여형으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건설 및 환경공학과 한동훈 교수를 총괄계획가로 위촉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재정비 계획(안)을 마련하고, 하반기부터 주민 및 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재정비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장기택지의 재정비 계획이 본격적으로 착수된 만큼 지역 특성에 맞게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비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17개 장기택지지구는 동구 용운·판암, 중구 중촌·문화, 서구 내동·가수원동·둔산·관저1·2, 유성구 송강·원내, 대덕구 중리1·2·법동·목상·석봉·송촌 등이다.

kjunh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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