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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 잉여자원→감독 최애선수, 아스널 이적 초읽기 이강인의 위상변화. 英 최고권위 매체까지 인정

이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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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08 19:30


'초대박!' 잉여자원→감독 최애선수, 아스널 이적 초읽기 이강인의 위상변…
사진=SNS

'초대박!' 잉여자원→감독 최애선수, 아스널 이적 초읽기 이강인의 위상변…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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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제 '잉여자원' 신세는 끝이다. 이적을 통해 팀내 입지와 위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이 이적을 통해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변화다.

이강인과 파리생제르맹(PSG)의 결별은 이제 기정사실처럼 보인다. PSG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제 더 이상 중요한 경기에서 이강인을 쓰지 않는다.

PSG는 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1, 2차전 합산점수 3대1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도 역시 이강인은 그라운드에 그림자조차 비추지 못했다. 엔리케 감독의 의중은 확고하다. 이강인은 '로테이션용 선수'다. 1진들이 나가는 중요 경기에는 나올 수 없다. UCL 16강까지가 이강인의 무대였다.

8강전부터 이후부터는 이강인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8강 1, 2차전과 4강 1차전에 연속으로 결장한 데 이어 안방에서 열린 4강 2차전 때도 역시 선발 제외된 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벤치만 지켰다. 챔피언스리그에서 4경기 연속 결장한 이강인은 말 그대로 '응원부대' 중 한명에 그쳤다.


'초대박!' 잉여자원→감독 최애선수, 아스널 이적 초읽기 이강인의 위상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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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이라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기 어렵다. 이강인은 팀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간 덕분에 지난해 PSG에 합류한 이래 우승컵을 여러 차례 들어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개인 커리어의 발전은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

유럽 최고 명문구단 중 하나인 PSG에 입단하긴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팀내에서 외면받으며 '잉여자원' 취급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긴장도가 높은 빅게임에는 나오지 못하고, 리그 하위권 팀과의 경기에 선발 또는 교체로만 겨우 나올 뿐이다.

결국 이강인은 PSG에 남아있어 봤자 이득볼 게 없는 상황이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시기에 강력한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 1월 이적시장 때도 이강인을 원하는 팀은 적지 않았다. 어린 나이, 뛰어난 볼 콘트롤 스킬, 탈압박 능력, 다양한 포지션 소화능력 등이 매력적인 조건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PSG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그런데 여름 이적시장이 임박해오며 다시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 올해 초와 달라진 점은 PSG도 이강인의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점이다. PSG는 이강인을 '매각 불가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적료만 얼추 맞으면 얼마든지 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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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과 마찬가지로 EPL 구단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흥미롭게도 UCL 4강전에서 PSG와 격돌한 아스널이 가장 적극적으로 이강인을 원한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강인의 광팬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영국 최고 권위의 공영방송 BBC가 밝힌 내용이다. BBC는 7일 '아스널은 이강인의 영입을 위해 다시 한번 움직이고 있다. 지난 1월 이적 협상에서는 실패했지만, 여름에는 PSG 미드필더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널이 1월 이적시장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강인을 원한다는 내용이다.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보도다. 게다가 프랑스의 유력지 레퀴프 역시 최근 'PSG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팔려고 한다. 시즌 종료 후 직접 만나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강인과 PSG의 결별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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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이강인 또한 이제 더 이상 PSG에 미련이 없다는 것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자신의 SNS 프로필에서 PSG를 지워버렸다. 이는 이강인이 자신을 '잉여자원' 취급하는 PSG에 완전히 정이 떨어졌다는 증거다. 더불어 이적 협상이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진행됐다는 뜻일 수도 있다.

아스널을 이끄는 아르테타 감독은 이강인과 같은 테크니션 스타일의 멀티 포지션 플레이어를 선호한다. 이강인의 영입을 6개월 넘게 요청한 것을 보면 이강인이 합류했을 때 PSG 때보다 더 많은 역할을 부여할 가능성이 크다. 이적은 이강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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