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2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7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3만1109대로 '미국 SUV 100만대' 시대를 연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시장에 투입되는 SUV 라인업도 확대 중이다.
우선, 종류가 다양해졌다. 2015년 투싼·싼타페·스포티지·쏘울·쏘렌토 5종에서 현재는 18종으로 늘었다. 제네시스는 V60·GV70·GV80을 미국 시장에 선보였고, 수소전기차 넥쏘와 아이오닉5·EV6 등 전용 전기차, 니로 등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친환경 SUV 라인업도 풍부해졌다.
미국 법인 기준 현대차는 2019년, 기아는 2018년까지 적자를 기록했으나 2021년에는 각각 1조28억원과 8554억원의 순수익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에도 상반기까지 현대차가 1조3838억원, 기아 1조1288억원으로 수익이 급증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지난달 미국 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12만2111대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6.2% 증가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