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이 고려인 동포와 이주노동자의 건강증진을 위해 21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인천 지역의 고려인 동포와 외국인 이주노동자가 적절한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향후 희망세상이 진료가 필요한 대상자 발굴 후 인천의료원에 의뢰하면 고려인문화원은 진료 대상자 통역, 진료실 동행 등의 제반 사항을 지원하고, 인천의료원은 공공의료사업 예산 범위 내에서 대상자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협약식에서는 희망세상이 준비한 목적 기탁금 500만 원도 함께 전달됐다. 해당 성금은 지난해 12월부터 인천의료원에 장기 입원 중인 고려인 동포 환자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한편, 인천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취약 외국인을 지원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지난해 전쟁을 피해 한국에 왔다가 뇌출혈로 쓰러진 우크라이나인의 진료를 지원한 바 있으며, 외국인 건강관리 사업을 통해 건강보험 자격이 없는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 등 지원이 필요한 대상에게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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