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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휴대전화 연락처에 시어머니를 '시어머니'라고 저장했다 남편과 싸웠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A씨의 남편은 "시어머님이 맞고, 그게 예의다. 내가 만약 장모님이 아니라 장모라고 저장해놨어도 기분 안 나쁠 것이냐."라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어떻게 시어머니와 그냥 장모가 같냐. 어머니 자체가 높여 부르는 말 아닌가. 장모는 반말이다."라고 말하자, 남편은 "아니다. 내 입장에서는 같은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씨는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각자 생각의 차이 갖고 나를 예의 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기분 나쁘다. 좋게 말해서 생각의 차이지 그냥 남편이 억지부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게 기분이 나쁘면 똑같이 장모로 바꿔라."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3일 동안 냉전 중이다가 오늘 남편에게 메시지가 왔다."고 전했다. 남편은 "생각의 차이라면 나를 이해해달라. 내 기준에 기분이 안 좋다고 하면 네가 이해하고 바꿔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냐."라고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내가 남편을 이해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 나는 아직도 억지 같고 이해가 안 간다."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어머니가 정확한 지칭이고, 어머님은 대면 상황에서 쓰는 호칭이다.", "별 걸 가지고 트집이다.", "계속 우기겠다면 회사 사람들에게 물어보라고 해라. 동료에게 망신 당해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