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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가 사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량의 쓰레기가 투기되어 논란이 되었다.
A씨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휠체어와 유모차를 보관하는 곳 앞에 스티로폼 박스와 종이 박스가 마구잡이로 버려져 있었다. 입구를 막아 놓아 휠체어를 전혀 꺼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까지 했다. 또한, 옆의 공중전화 박스까지 많은 쓰레기가 버려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쓰레기통의 상황은 더욱 처참했다. 쓰레기가 가득 채워진 검은 봉투가 쓰레기통의 옆에 한 무더기로 쌓여 있었다. 또한, 쓰레기통 위에는 여러 개의 종이 박스가 놓여 있었고, 바닥에는 전혀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쓰레기통 옆에 "외부반입 쓰레기 투기 시 고발 조치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놓여 있었던 것이다.
또한, 논란이 된 해당 휴게소에 자주 방문하는 누리꾼들은 "주말 저녁에 가면 더 심하다. 관광버스 몇 대 다녀가면 초토화된다.", "어제(9일) 다녀왔다. 밖에 쓰레기통은 없애고 화장실 입구로 옮겨 놓았더라. 유독 장유 휴게소는 출근하면서 일부러 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버리려 오는 사람들이 많다."는 댓글도 달렸다.
한편,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장유휴게소 관계자는 일부 이용객들이 "톨게이트비를 내고 왔는데 쓰레기도 못 버리게 하냐."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