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속도로 휴게소 쓰레기 투기하고 "톨게이트비 내는데 왜 안되냐."

황수빈 기자

기사입력 2023-04-11 17:19


고속도로 휴게소 쓰레기 투기하고 "톨게이트비 내는데 왜 안되냐."
출처 : 보배드림

다수가 사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량의 쓰레기가 투기되어 논란이 되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23년 4월 10일 장유휴게소 오전 9시 20분 상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 A씨는 "심하다 심해"라며 고속도로 휴게소에 비치된 쓰레기통 사진 두 장을 첨부해서 올렸다. 해당 휴게소는 경상남도 김해시 남해고속도로 제 2지선에 위치한 장유휴게소였다.

A씨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휠체어와 유모차를 보관하는 곳 앞에 스티로폼 박스와 종이 박스가 마구잡이로 버려져 있었다. 입구를 막아 놓아 휠체어를 전혀 꺼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까지 했다. 또한, 옆의 공중전화 박스까지 많은 쓰레기가 버려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쓰레기통의 상황은 더욱 처참했다. 쓰레기가 가득 채워진 검은 봉투가 쓰레기통의 옆에 한 무더기로 쌓여 있었다. 또한, 쓰레기통 위에는 여러 개의 종이 박스가 놓여 있었고, 바닥에는 전혀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쓰레기통 옆에 "외부반입 쓰레기 투기 시 고발 조치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놓여 있었던 것이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불쾌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미개한 인간들이다.", "저것은 CCTV를 돌려서 벌금을 물려야 한다.", "양심은 어디에다 버렸냐.", "인간 쓰레기들이 많다."와 같은 댓글들이 달렸다.

또한, 논란이 된 해당 휴게소에 자주 방문하는 누리꾼들은 "주말 저녁에 가면 더 심하다. 관광버스 몇 대 다녀가면 초토화된다.", "어제(9일) 다녀왔다. 밖에 쓰레기통은 없애고 화장실 입구로 옮겨 놓았더라. 유독 장유 휴게소는 출근하면서 일부러 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버리려 오는 사람들이 많다."는 댓글도 달렸다.

한편,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장유휴게소 관계자는 일부 이용객들이 "톨게이트비를 내고 왔는데 쓰레기도 못 버리게 하냐."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