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의 소중한 사진이 담겨 있는 가방을 분실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은 바로 A씨가 분실한 가방에 부모님의 사진이 들어있었다는 것이다. A씨는 "항암 치료 중인 어머니가 손주들에게 민머리를 보여주며 '스님같지?'하시는 어머니, 아버지의 가장 행복하고 건강했던 10년전 사진을 돌려받고 싶다."며 "습득한 분은 알겠지만 코팅해서 투명 파일 옆에 언제든 꺼내볼 수 있게 가지고 다닌다. 다시 찍을 수 없는 소중한 사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가방에 들어 있던 20만원 상당의 무선 이어폰과 지갑, 약 5만원의 현금은 필요 없다. 집 키, 차 키, 은행 관련 것들은 모두 변경했다."라고 하며, "소중한 사진과 개인적인 다이어리는 꼭 돌려받고 싶다."라고 당부했다.
A씨는 "현재 증거를 확보해 1차 특정한 상황이며, 정식 접수 전 이 글을 본 습득자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다. 자수하지 않고 수사 후 검거되면 절대 합의는 하지 않을 것이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가방을 찾을 시에는 선한 영향력이 지속되도록 100만원을 기부하겠다."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의 것들을 탐하는 사람들은 벌 받아야 한다. 꼭 잡길 바란다.", "훔쳐간 사람 돈 안될 것이라고 버리지 않았을까 걱정된다. 얼른 돌려줘라.", "소중한 부모님 사진 꼭 찾길 바란다."라며 A씨를 응원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