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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아르바이트생의 복장으로 인해 곤란하다는 사연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평화로운 중에 A씨에게 고민거리가 생겼다. 바로 주말 야간으로 근무하는 남학생의 복장이었다. A씨는 "남학생이 집에서 편의점까지 오는 데에 3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참 인사성도 바르고, 일도 잘 한다."라고 설명했지만, "근무 시간에 수면바지를 입고 온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심지어 A씨는 한 번 "XX씨는 수면바지를 자주 입으시네요"라며 간접적으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남학생은 "저는 일을 할 때 이게 편하다."라며 너무 해맑고 예의 바르게 대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용모 단정이라는 기준을 명확히 해라. 기본은 되어 있는 아르바이트생이라 잘 알아 들을 것이다.", "계속 장사를 해야 하니 이번 기회에 규칙을 명문화해 따르라고 해라.", "돌려서 이야기하지 말고 확실하게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해라."라며 A씨에게 조언을 했다.
해당 게시물이 화제가 되자 A씨는 후기도 올렸다. A씨는 누리꾼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남학생에게 복장을 지적한 것이다. 돋보이는 것은 A씨가 조심스럽지만, 단호하게 이야기 한 것이다.
A씨는 남학생에게 "손님들이 XX씨를 칭찬 많이 한다. 내가 나이가 더 많지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화두를 열었다. 이어 "다만 근무 복장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수면 바지를 입고 오는 것에 대해 터치를 안 했다. 하지만 한 손님이 불편함을 표시했고, 나도 동의하는 바이다."며 "작지만 트레이닝 복 정도는 살 수 있는 보너스를 급여 계좌로 보냈다. 이번 일로 기분 상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전하며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이에 아르바이트생은 "어머니의 아르바이트를 하는 데 수면바지는 아닌 것 같다는 지적에 괜찮다고 생각했던 내가 부끄럽다. 어른들 말씀은 틀린 게 없다. 앞으로는 신경을 쓰겠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A씨는 "MZ세대 문제점에 대해 열변을 토한 분이 계셨다. 특정 세대를 프레임에 집어 넣고 매도하는 행위는 옳지 않은 것 같다."라며 당부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