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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국제거래 관련 소비자 불만 급증…해외여행 직거래 꼼꼼히 따져야"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3-04-18 09:44 | 최종수정 2023-04-18 10:03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에 따른 단계적인 일상 회복세에 국제거래 관련 소비자 불만이 늘어난 가운데, 특히 항공권, 숙박 품목의 상담이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1만6608건으로 전년(1만4086건) 대비 17.9% 늘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온라인 구매대행 사업자를 통해 해외 물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 '국제거래 대행서비스' 관련 상담이 8695건(52.4%),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물품·서비스를 사는 '해외 직접 거래' 관련 상담이 6987건(42.1%)이었다.

국제거래 대행서비스 관련 상담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으나 해외 직접 거래 관련 상담의 경우 51.2%나 늘었다.

좀더 세밀하게 살펴보면 해외 직접 거래는 물품보다 서비스와 관련한 상담(86.1%↑)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소비자원은 해외여행 수요가 점차 회복되며 항공권·항공서비스(92.3%↑), 숙박(73.9%↑) 등의 상담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봤다.

전체 상담 건수 중 품목이 확인된 1만6105건을 분류해보면 가장 많은 항목은 의류·신발이 4649건(28.9%)이었다. 다음으로 항공권·항공서비스 4117건(25.6%), 숙박 1278건(7.9%) 순이었다.

불만 이유로는 거래 취소 대금의 환급 지연 또는 거부가 6807건(41.0%)으로 최다였다. 다음으로 위약금·수수료 부당 청구나 가격 불만 2669건(16.1%), 미배송·배송 지연·오배송 등 배송 관련 불만이 2216건(13.3%)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국제 거래에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려면 판매자 정보·거래조건·사기의심 사이트 등록 여부 등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하고, 피해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거래소비자포털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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