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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호의를 무리해서라도 꼭 되돌려주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인터넷 상에서 전해지고 있다.
심지어 A씨는 "청소기 중고거래를 하는데 39만원에 올린 것을 7만원만 받아 온 적이 있다."라며 또 다른 일화를 공유했다. A씨가 남편에게 이유를 따져 물으니, 남편은 "구매자가 귤 한 봉지를 사왔는데, 너무 고마워서 깎아줬다."라는 대답을 했다. 이에 A씨는 "무슨 생각으로 32만원이나 깎아준 것이냐."라고 묻자 남편은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이 7만원이라서 그랬다."라는 답변을 했다.
A씨는 "집들이 당시 남편 친구가 디퓨저를 사왔다. 그다지 비싼 디퓨저도 아니었는데, 우리 아버지가 담아주신 인삼주 한 병을 그 친구에게 그냥 줘버렸다. 나에게 묻지도 않았다."며 "집들이에 온 다른 남편친구 부부에게 내 친구가 준 백화점 과일을 주더라. 내 것만 의도해서 주는 것은 아니지만, 비싸 보이는 것으로 챙겨 준다."라고 말했다.
또한, A씨는 "부부가 버는 돈을 모아도 한 달에 400만원 정도다. 그런데 자꾸 저렇게 남들에게 퍼주니 생활하기 빠듯하다. 현재 집 대출금도 있는 상황이다."며 "본인은 타인에게 도움 받는 것도 없는데 저러니 너무 화가 난다. 어떻게 해야 남편의 행동을 멈출 수 있을지 고민이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문제가 크다. 칭찬을 받고 싶은 욕구인지,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는게 중요한 것인지 무의식 중에 있는 문제를 찾아야 해결 될 것이다. 상담을 받아야 한다.", "비하하는 의도는 아니지만 지능이 낮은 것 같다. 정신과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