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은 발생률도 높고 사망률도 높기로 유명하다.
간암은 생존률이 낮기로 유명한 암이지만 최근에는 수술기법과 항암제의 발달로 인해 생존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20년 전만해도 간암의 5년 생존율이 9%대였지만 최근에는 40%대까지 올라갔다. 문제는 아직도 초기가 아닌, 증상이 나타난 뒤에 병원을 찾는 분이 많다는 점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 등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환자들은 초기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완치율이 90% 정도일 정도로 성적이 좋다. 암이 전이되지 않은데다 간기능 상태가 좋아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간암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종양 표지자 혈액검사(알파태아단백 검사)와 간 초음파검사를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또한 간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이보다 자주 검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B형 또는 C형간염바이러스 보균자가 가장 고위험군이라고 할 수 있으며, 요즘에는 지방간이나 알코올성 간암환자도 꽤 있어 안심할 수 없다. 특히 간경변증 환자라면 2~3개월에 한 번씩 검사받기를 권한다.
간암으로 진단되면 간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크게 수술적 절제술과 고주파열치료나 간동맥화학색전술과 같은 비수술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이승환 교수는 "진단을 통해 암의 진행정도를 파악하고, 암덩어리의 크기와 위치, 간기능 상태 등 종합적인 판단을 한 뒤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방법을 찾는다. 수술은 외과의사가, 비수술요법은 내과에서 진행한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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