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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일산병원, 경기도 북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개소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3-04-26 13:34 | 최종수정 2023-04-27 10:35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25일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경기도 북부 10개 시·군 내 장애인의 건강권 향상과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경기도 북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서울과 비교해 약 17배 넓은 면적으로 장애인 수도 1.5배 정도 많이 분포되어 있으나, 장애인들의 건강권 향상을 위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경기권을 총괄해 한 곳으로 운영되며 장애인의 의료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경기도는 지난해 경기도 북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사업 공모를 추진했으며, 경기권 최대 규모의 재활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일산병원은 지역 내 열악한 보건의료환경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이번 사업에 지원해 지난해 10월 경기도 북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날 개소식은 보건복지부 및 경기도 관계자, 지역센터장, 도의원 등 30여 명과 장애인 및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 축사, 센터 소개, 현장 시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센터는 일산병원 공공의료본부 산하에 전담조직을 구성해 재활의학과 김형섭 교수를 센터장으로 건강보건팀, 의료지원팀, 운영기획팀으로 구성되었으며, 앞으로 지역 내 장애인의 보건의료서비스 이용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 공공보건 의료기관과 병 의원, 시군보건소 장애인시설 등 보건의료와 복지자원을 연계하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장애인 건강보건 관리사업 ▲여성장애인 모성보건사업 ▲보건의료인력 및 장애인·가족에 대한 교육 ▲건강검진·진료·재활 등으로 장애인의 건강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건강보건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먼저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으로 보건소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보건소지역사회중심재활(CBR)사업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장애인에 대한 통합건강관리 및 사례 관리를 통해 장애인과 가족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의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이동지원 및 응급의료 서비스 연계, 중증장애인 방문 진료 및 방문재활 서비스, 저소득 장애인 보건의료지원 서비스 등 맞춤형 상담 및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여성장애인 모성보건사업으로는 일산병원에서 운영하는 장애친화 산부인과와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연계해 여성장애인의 임신 준비 단계부터 출산 후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성장애인에 대한 생애주기별 건강검진, 다빈도 질환 관리 등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는 물론 일산병원 재활치료센터와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연계한 의료서비스 제공과 여성장애인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보다 포괄적인 여성장애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보건의료인력 및 장애인 가족에 대한 교육을 위해 교육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며 장애인 및 가족, 의료종사자, 관련종사자 등 대상자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교육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산병원 국가검진센터에서 제공하던 경증의 장애인 대상 건강검진 및 특수학교 단체검진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탁월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특성화된 재활의료서비스와 장애소아청소년 재활의료서비스 제공, 장애인건강주치의, 장애친화건강검진서비스 연계 운영 등을 통해 최상의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장애인의 건강증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건보 일산병원, 경기도 북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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