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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해외여행 관련 업종에서 카드 결제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가 6월 초 징검다리 황금연휴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올해 인기 여행지와 이용금액, 해외 지역별 항공권 구매 현황 등 해외여행 관련 업종의 소비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내 항공권 구매 건수 비중은 일본 52%, 베트남 12%, 태국 10%, 필리핀 9%, 대만 5%, 인도네시아 3%, 중국 3% 순으로 나타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과 베트남, 태국의 여행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는 일본 47%, 태국 15%, 베트남 13%, 인도네시아 4%, 대만 1%, 중국 0.5% 순이었다.
항공권 구매 건수 증가율은 지난해 초 항공기 운항 및 입국 여건 등이 상이해 지난해 일평균 값을 올해 비교기간별 일평균 값과 비교했다.
5월 두 번에 걸친 3일 간의 연휴 기간에도 뜨거운 해외여행 열기를 반영하듯 인천국제공항 음식점, 카페, 면세점 이용금액이 전년 동일 기간 대비 각각 340%, 319%, 218% 증가했다.
5월 연휴 기간 동안 해외 지역별로 이용금액을 보면 전년 동일 기간 대비 한국인 여행객들의 이용금액 증가가 가장 높았던 곳은 아시아 지역(50% 증가)과 오세아니아 지역(77% 증가)으로 나타났다. 단거리인 아시아 지역과 함께 휴가를 활용한 오세아니아 지역으로의 여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지역을 보면 아시아는 대만, 베트남, 일본, 태국이 각각 319%, 227%, 193%, 172% 증가했고, 오세아니아 지역은 괌137%, 호주, 뉴질랜드가 각각 55% 증가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해외 여행 관련 업종 전반에 걸쳐 전년 대비해 올해 매출액이 지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4~5월에도 항공권 구매가 계속 증가 추세로 다가오는 6월 초 징검다리 연휴와 여름 휴가철에 해외로 향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로 가는 여행객들은 무거운 캐리어와 함께 여유있는 마음과 조금 빠른 발걸음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