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수준이 낮고 자신의 미래 경제적 상황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경우, 자살 생각의 지속성이 9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살 생각 지속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요인은 경제활동 여부, 가구 소득, 자신의 미래 경제적 수준에 대한 방향이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거나,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자신의 미래 경제적 수준을 부정적으로 여길수록, 자살 생각이 지속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이 낮고 미래 경제적 수준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경우, 자살 생각이 없는 집단에 비해 자살 생각을 지속할 위험이 9.2배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자살 생각의 지속이 경제적 요인과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본인의 경제적 수준 전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자살생각의 위험도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번 연구는 사회의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Social Science & Medicine' 최근 호에 '자살 생각의 궤적과 사회경제적 예측 요인'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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