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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팀(소아청소년과 박가영 교수·신생아중환자실 곽인정 간호사)이 괌에서 태어난 재태주수 28주 미숙아를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교수는 약 한 달 반 동안 A양의 부모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이송 계획을 세웠다.
김 교수는 "괌에 태풍이 몰아치는 바람에 두 번 정도 이송 계획이 어긋났다. 현지에 의료진이 없어 미국 신생아 전문가와 원격의료를 시행하며 꾸준한 소통과 시도 끝에 생후 34주 5일에 국내 이송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A양의 어머니는 "여행지에서 갑자기 출산하게 되어 너무나 당황스럽고 불안했다. 긴박했던 순간, 김호중 교수님이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안심시켜 주셨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을 해줬기 때문에 아기를 건강하게 국내로 데려올 수 있었다. 김호중 교수님과 박가영 교수님을 비롯한 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이처럼 해외여행 중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현지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되 신속히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환경 변화에 민감한 신생아나 소아청소년의 경우 치료 골든타임이 더 중요하다. 출산 전 태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특별히 주의하고, 해외여행 시 빠른 현지 치료, 입원, 국내 이송을 위해, 출국 전 꼭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여행 중 응급 환자 발생 시 카카오톡 채널 'okems119'를 검색해 '대한응급의학회 해외환자이송' 채널로 문의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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