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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 축제와 전통 시장의 바가지 요금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의 한 지역 축제에서 또다시 같은 문제가 발생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작성자는 메뉴판에 적혀있는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지만, 이미 주문을 한 상태라 나가기에는 늦은 상황이었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글쓴이가 받은 바비큐의 양은 매우 적었다. 한 접시 위에 고기 몇 점, 양파, 고추, 상추, 쌈장, 소금이 전부였고, 심지어 고기 아래는 양배추를 깔아놓기까지 했다.
하지만 문제는 하나 더 있었다. 주문한 소주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유리병이 아닌, 생수병에 담아서 나온 것. 이에 작성자는 "무덥던 날씨라 시원한 생수가 나와 한 모금 마셔보니 소주였다."라며 "고등학생들에게 몰래 소주 주는 것처럼 왜 생수병에 담아 주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기 아래에 양배추는 너무한 것 아니냐.", "소주는 남은 것을 모아서 주는 것이 아니냐.", "오랫동안 바가지로 유명했던 지역축제 문제가 이제 이슈화된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