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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건강칼럼] 여드름흉터도 유형별 맞춤치료 시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3-06-19 13:47 | 최종수정 2023-06-22 09:18


요즘처럼 기온이 높아지면 피지분비량이 늘어 다른 계절에 비해 여드름이 더 증가하거나 악화된다.

강한 자외선에 땀과 노폐물, 먼지가 모공을 막으면 염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여드름은 모낭 속 피지가 염증을 일으켜 다양한 형태의 구진이나 결절, 고름이나 물집이 생기는 피부 질환이다.

여드름 초기에는 피지만 쌓여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며 염증이 동반되지 않아 비교적 치료가 쉽고 자국이나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하지만 염증이 동반된 화농성 여드름은 크게 생겨 곪고 터지는 과정에서 검붉은 여드름 자국이나 여드름흉터를 남긴다.

여드름흉터는 패이고 튀어나오거나 거칠고 울퉁불퉁하다. 따라서 그 유형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

레이저박피는 흉터가 심한 젊은 층에게 유용한데, 피부 전체를 정교하고 매끈하게 벗겨내는 원리다. 효과가 빨라 치료 횟수를 줄이는 반면 붉은 기운이 오래가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불가피해 비즈니스 미팅이 적은 대학 1, 2학년때 시술 받기 좋다.

대부분의 넓고 일반적인 여드름흉터는 피부 속에 딱딱하게 뭉치고 엉킨 흉터 조직을 부드럽게 풀어주어야 한다.

미세 분획레이저인 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는 마이크로 단위의 에너지를 0.12㎜의 레이저 빔을 통해 피부 4㎜ 진피층까지 촘촘히 침투시켜 두꺼운 흉터 조직을 개선한다.


유럽피부과학회(EADV) 발표 논문에 따르면 울트라펄스 앙코르 레이저 1회 치료만으로도 환자의 37.5%에서 흉터가 50% 이상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과거 기존의 프락셀보다 만족도가 3배 정도 높아졌다.

여드름흉터의 함몰형 흉터 중 유난히 깊은 경우는 레이저 치료만으로는 횟수와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흉터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해 조직을 유연하게 한 후 서브시전(subcision), 비봉합펀치술 같은 특수한 시술적 요법을 조합하면 치료 효과가 높다.

서브시전은 흉터 진피층의 엉킨 섬유조직을 의료용 특수 바늘로 끊어 흉터의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특히 비봉합펀치술은 넓지는 않지만 유난히 좁고 깊은 형태 여드름흉터 부위를 펀치로 꼭 집어 끌어올려 정상 피부 높이로 맞추는 치료로 효과가 좋다. 이들 치료는 단기간에 여드름흉터를 해결하려는 젊은층 환자들로부터 호응이 좋은 편이다. 같은 원리로 오래된 외상흉터나 수두흉터도 치료한다.

점점 더위가 심해지는 계절, 뾰루지나 여드름 염증이 생기면 방치하지 말고 피부과 도움을 받는 것이 여드름흉터를 예방하는 길이다. 염증성 여드름이 오래 지속되면 균에 의한 독소가 피부 깊은 부위까지 침투해 구조물을 파괴하고 깊은 흉터를 남길 수 있다. 당연히 비위생적인 손으로 여드름을 직접 짜는 일은 삼가야 한다.
도움말=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대표원장


[SC건강칼럼] 여드름흉터도 유형별 맞춤치료 시대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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