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대한신경과학회은 지난 17일 을지로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2023 KODA 글로벌포럼'을 개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일본 테이쿄 의과대학의 소누 마사히로(Sonoo Masahiro)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강연의 발표 내용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대한신경과학회 나정호 회장은 "신경과 의료진이 뇌사 판정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했었다. 뇌는 사람의 정체성을 결정한다. 그래서 뇌의 기능 여부가 그 사람이 살아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기에 신경과 의료진이 많은 역할을 한 것 같다. 기증 관련 업무를 보면서 느낀 것은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숭고한 선물은 새 생명을 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 자리를 통해 좋은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뇌사자 관리의 초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뇌사에 대한 정의 및 진단이다. 이를 담당하는 신경과 의사분들을 모시고 기증의 첫 단추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