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명의 전문의 협진, 최고의 치료법 찾아갑니다."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폐암다학제진료팀은 매주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신경외과 등의 전문의가, 빠른 진단 및 환자의 특성에 맞는 최선의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다학제 협의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병원 개원 이후 주 2회씩 다학제 협진 회의를 지속적으로 실시, 현재까지 1500회 이상 개최하며 진료뿐 아니라 젊은 의료진에게 모범적인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화순전남대병원의 전체 폐암 확진 환자 중에 평균 30%가 다학제 대면 진료를 받는 것이며, 암 적정성 평가에서 제시하는 목표치(12.6%)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들이 아이디어를 모으다 보니, 다학제 진료팀의 공동연구 성과도 빛나고 있다.
오인재 교수는 화순전남대병원 인체 자원은행(바이오뱅크)을 활용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에 열린 '인체 자원은행 사업 심포지엄'에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받았다.
최근 4년 동안 1천 건 이상의 폐암 환자 인체 자원(조직·혈액·기타 검체)을 수집해 연구 기반을 구축, 다수의 과학기술 논문 추가 인용 색인(SCIE) 급 국제 논문을 출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에는 한국의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항암 방사선 동시요법 후 더발루맙(durvalumab) 면역치료 결과(논문제목: Korean Real-world Data on Unresectable Stage III 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Patients Treated with Durvalumab after Chemoradiotherapy: PACIFIC-KR)를 Journal of Thoracic Oncology(영향력지수 20.121)에 출판했다.
또 최근에는 연구를 통해 얻은 내용을 바탕으로 '흉부질환에서의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in thoracic disease)' 책자 발간에도 참여했다. 이 책자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임상 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의 결과가 화순전남대병원 폐암 다학제 협진 결과와의 일치율을 포함한 다양한 인공지능 연구 결과를 담아냈다.
오인재 교수는 "앞으로도 폐암 다학제 진료팀은 원팀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세계 최고의 암병원에 걸맞는 수준 높은 진료와 연구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