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이 기존의 절개 갑상선절제술과 비슷한 수준으로 안전한 수술법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간 환자들이 받았던 기존의 절개 갑상선절제술은 표준적인 수술법이었으나 목 부위에 영구적인 흉터를 남기게 되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미용적 요구가 있었다.
2016년도에 임상에서 최초로 도입된 경구강 갑상선절제술은 아래입술 점막에 3개의 구멍을 내고 갑상선에 접근하는 수술법으로 갑상선 수술법 중 유일하게 피부 절개가 없는 수술이며, 따라서 환자들의 수술 후 미용적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채영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구강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은 기존의 수술법에 비해서 적은 통증으로도 훌륭한 수술 성적을 보인다는 것을 밝혔다"며, "구강 접근법은 피부에 미용적으로도 장점이 커 피부 절개를 원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좋은 수술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보라매병원은 갑상선 내시경, 로봇 수술을 2016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으며 구강 접근법 관련 10여 편의 논문을 출간해 이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메타분석 결과는 외과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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