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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시력교정, 난시 대처 잘하면 시력의 질 달라진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3-08-07 13:40 | 최종수정 2023-08-09 09:26


청소년 근시가 많은 우리나라는 시력교정술도 활발하다. 많은 사람들이 안경이나 렌즈 없이 선명한 세상을 보기 위해 수술을 계획한다.

시력교정술은 꾸준히 발전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이 가능해지고 있다. 하지만 쉽게만 생각해선 안 된다. 평생 사용해야 할 눈에 하는 수술인 만큼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만족스러운 시력 교정을 위해 특히 신중하게 살펴야 할 것이 난시다. 시력교정을 계획하는 근시 환자 10명 중 7~8명은 난시도 함께 있다. 경도의 난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심한 난시는 환자들에게 적지 않은 불편을 안기며,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때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스마일라식이나 라식, 라섹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각막을 깎아 굴절률을 조절하는 수술이다. 중요한 점은 각막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인데, 근시와 난시가 함께 있으면 교정에 필요한 각막 절삭량이 늘어난다. 일정 수준 이상 심한 난시는 안전 문제로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불가능할 수 있으며 난시 도수를 일부 남기는 저교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심한 난시가 동반된 근시는 난시와 근시를 각각 해결하는 단계적 병합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각막을 깎지 않는 난시교정 각막절개술로 난시를 먼저 해결한 뒤 스마일라식으로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며 근시를 교정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각막 절삭량을 최대 52%까지 줄일 수 있어 장기적으로 안전하며 난시도 정상 수준으로 교정이 가능해 깨끗한 시야를 얻을 수 있다.

난시교정 각막절개술은 럭비공처럼 찌그러진 각막의 모양을 바로잡아 굴절이상을 해결하는 수술이다. 난시 축과 절개 위치를 고려해 각막 주변부를 미세하게 절개하면 각막의 인장력이 조절되며 모양이 정상화되고 난시가 교정된다.

언뜻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매우 섬세한 수술이다. 집도의의 수술 경험이 관건이며, 정확도를 위해 첨단 난시추적 항법장치인 칼리스토아이를 활용한다. 이 수술의 장점은 각막 중심부의 손상 없이 각막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각막확장증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나 안구건조증, 빛 번짐, 눈부심 등 시력의 질을 떨어뜨리는 후유증 위험도 줄어든다.

난시교정술은 고도난시가 동반된 근시 환자의 안내렌즈삽입술(ICL) 시에도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근시만 교정하는 일반 ICL과 난시교정술을 동시에 하면 난시교정용 특수 렌즈인 토릭렌즈를 사용하지 않고도 효과적인 시력교정이 가능하다. 비용 부담이 크고 눈 안에서 렌즈가 회전할 우려가 있는 토릭렌즈의 단점을 해소한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SC헬스칼럼] 시력교정, 난시 대처 잘하면 시력의 질 달라진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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