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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6년째 '무보수'…올해 상반기 대기업 총수 중 최고 보수는 누구?

강우진 기자

기사입력 2023-08-15 12:05 | 최종수정 2023-08-15 14:06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주요 대기업 그룹 총수 중 최고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보수를 받지 않으며, 6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15일 각 기업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올 상반기 롯데지주 45억3300만원 포함 6개 계열사에서 112억54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2억8500만원보다 10억여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은 67억76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5억6100만원, 상여 52억15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수 49억2800만원보다 18억4000만원 늘었다. 동생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은 상반기 23억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에서 59억9500만원을 보수로 지급받았다. 작년 상반기 보수인 71억3900만원보다는 16.0% 줄어들었다. 급여는 23억3800만원, 상여는 36억5700만원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상반기 대한항공에서 26억1213만원, 한진칼에서 29억6000만원을 각각 지급받아 모두 55억7000여만원을 받았다. 작년 상반기 급여였던 17억1800만원의 3.2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54억100만원을 받았다. 한화에서 18억100만원, 한화솔루션과 한화시스템에서 각각 18억원을 받았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보수 총액은 46억2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화솔루션에서 15억4200만원, 한화에서 15억3100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15억29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49억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주사인 CJ에서 20억87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18억2000만원, CJ ENM에서 10억61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CJ ENM에서 10억3000만원을 받았다.

LS그룹에서는 구자열 그룹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LS에서 급여 13억6300만원과 상여 28억5200만원 등 총 42억1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급여 13억6300만원, 상여 24억4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을 더해 총 38억1100만원을 받았다.


LX그룹에서는 구본준 회장이 LX홀딩스에서 35억5600만원, LX세미콘에서 6억5100만원 등 총 42억700만원을 지급받았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GS에서 급여 13억5100만원, 상여 26억9500만원 등 총 40억46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보수 53억6500만원보다 13억1900만원 적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해와 같은 32억5000만원의 보수를 계열사들로부터 수령했다. 현대차에서 20억원, 현대모비스에서 12억5000만원의 급여를 각각 받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같이 급여만 수령한 금액이다. 정 회장은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주회사 SK에서 17억5000만원, SK하이닉스에서 12억5000만원 등 총 30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에서 8억5900만원, 이마트에서 14억7500만원 등 총 23억3400만원을 받았고, 이 회장의 남편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도 같은 금액을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17억8000만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17억74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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