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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방명록을 몰래 훔쳐본 뒤 축의금을 돌려달라고 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본인의 이름이 '김XX'이고,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는 봉투를 돌려달라고 했다. 이에 A씨는 '김XX'이라고 적혀 있는 축의금 봉투를 찾고 이를 돌려주려고 하였다.
수상함을 느꼈던 A씨는 문제의 남성에게 "혹시 신분증을 보여줄 수 있냐"라고 물었고, 해당 남성은 "그게 지금 어떻게 있어! 아이참…"하며 사라졌다고. 심지어 A씨는 이후에 축의금을 돌려달라고 말하는 사람이 10명 정도 더 왔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유경험자면 알겠지만 규모가 있는 곳은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다. 초보면 얼타다가 당하기 쉬울 것 같다.", "이건 45년 전에도 있던 수법이었다. 아버지께서 회사에서 주는 그 봉투를 딱 잃어버리셨다.", "도대체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