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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브이로그 찍는 알바생…"제지하자 매니저 본사 고발, 해고당하니 노동청에 신고"

황수빈 기자

기사입력 2023-08-28 16:21


카페에서 브이로그 찍는 알바생…"제지하자 매니저 본사 고발, 해고당하니 …
출처 : 픽사베이

브이로그를 찍는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한 카페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페 본사에서 브이로그 촬영 금지했으면 좋겠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많은 분들이 봤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며 "아르바이트생들 브이로그 찍는 것을 본사 차원에서 금지를 좀 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A씨는 "본사 차원에서는 레시피 노출만 제한하고 허용한다고 하더라."며 "유튜브 카페 브이로그가 본사 홍보가 되니 본사 측에서는 좋겠지만 힘이 없는 점주로서는 정말 고역이다."라고 하소연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한 아르바이트생이 일을 하면서 브이로그를 촬영했고 이를 제지하자 아르바이트생이 본사에 직접 문의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이에 카페 매니저가 "우리 매장에서는 안된다"라고 재차 강조하자 해당 아르바이트생은 되레 매니저를 본사에 고발하기까지 했다.

이에 A씨는 "브이로그에 실수를 하는 것을 모두 올려서 신고한 손님도 있었다. 삼각대 세우고 찍다가 넘어지면서 파우더를 다 쏟기도 했다."라며 "(알바생을) 자르고 나니 부당해고로 노동청에 신고를 했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A씨는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그 이후로 카페 아르바이트 브이로그 같은 것을 보면 괜히 반감이 생긴다."라며 "일하러 왔으면 개념은 좀 챙겼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연한 근무태만이 아니냐. 가게에 일하러 온 것이지 브이로그를 찍으러 온 것이 아니다.", "남들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브이로그를 찍고 싶어하는 것이 대단하다.", "돈을 받고 일하고 있으면 개인 일을 하면 안된다."라며 A씨에게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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