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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할 당시 축의금을 내지 않고 축하의 말도 하지 않은 친구가 모친상에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조의금을 내야 하는지 고민이라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던 중 A씨는 언급된 친구의 모친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는 "이번에 어머니 돌아가셨다고 부고 메시지를 올렸더라."며 "메시지 방에 있는 다른 친구들은 조의금 보냈다고 하던데 나도 이것을 보내야 하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그러면서 A씨는 "보내지 않을까 하다가도 다음에 모임을 하면 불편할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조의를 보내지 않는다면 그 친구와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라며 "조의를 한다면 5만원 정도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반면에 "축하도 안해준 못된 심보를 가진 친구에게 굳이 왜 해주냐.", "그냥 필요 없는 인연이면 무시한다.", "결혼식 때 축하와 축의를 안해줬는데 친구가 맞냐. 그냥 무시하고 사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하는 이들도 많았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