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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때 축하한다는 말 한 마디 없던 친구의 모친상..."조의금 내야 하나요?"

황수빈 기자

기사입력 2023-08-30 17:32


결혼할 때 축하한다는 말 한 마디 없던 친구의 모친상..."조의금 내야 …
출처 : 픽사베이

결혼을 할 당시 축의금을 내지 않고 축하의 말도 하지 않은 친구가 모친상에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조의금을 내야 하는지 고민이라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30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축의금 못 받았는데 조의금 줘야되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대기업에 재직 중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단체 메시지 방에 있는 친구 한 명이 나 결혼할 때 축하한다고도 안하고 축의도 하지 않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던 중 A씨는 언급된 친구의 모친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는 "이번에 어머니 돌아가셨다고 부고 메시지를 올렸더라."며 "메시지 방에 있는 다른 친구들은 조의금 보냈다고 하던데 나도 이것을 보내야 하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그러면서 A씨는 "보내지 않을까 하다가도 다음에 모임을 하면 불편할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조의를 보내지 않는다면 그 친구와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라며 "조의를 한다면 5만원 정도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 "축하할 때는 모르겠는데 조의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친상이기도 하고 5만원 없어서 굶어 죽는게 아니면 그냥 보내고 손절할 것 같다.", "나같으면 받든지 말든지 그냥 보낸다."라고 조언했다.

반면에 "축하도 안해준 못된 심보를 가진 친구에게 굳이 왜 해주냐.", "그냥 필요 없는 인연이면 무시한다.", "결혼식 때 축하와 축의를 안해줬는데 친구가 맞냐. 그냥 무시하고 사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하는 이들도 많았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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