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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배려를 받고도 감사 인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의 태도에 기분이 상했다는 한 30대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예비 신랑이 열림 버튼을 계속 눌러주면서 기다려줬다. 그런데 둘 다 당연하다는 듯이 그냥 타더라.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를 안했다."라며 "어떻게 보면 배려를 받은 것인데 고개 하나 까딱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A씨는 두 명의 여성이 내릴 때에도 배려를 받았지만 감사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내릴 때는 내가 문 열림 버튼을 꽤 오래 눌러줬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나가더라."며 "내가 어릴 때 누군가 나를 배려해주면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는 했던 것 같다. 유치원때부터 배우지 않냐."라고 했다.
끝으로 A씨는 "나와 예비신랑이 열림 버튼을 눌렀던 것을 후회하는 건 아니다. 앞으로도 나와 신랑은 도울 수 있는 작은 부분이, 있다면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라며 "그런데 나의 아이가 옆에서 보고 배우는데 예의범절은 갖췄으면 좋겠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배려를 해주면 사람들이 나이 상관없이 당연하게 받더라. 얌체처럼 보여 배려할 마음이 사라진다.", "살면서 감사하다는 말과 죄송하다는 말은 아무리 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느낀다.", "감사한 일에 감사하다고 말을 안하는 것이 더 이상하다."라며 A씨의 의견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