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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모기에 물렸으니 신경을 써달라며 항의하는 학부모들 때문에 고민이 많다는 한 보육교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위와 같은 A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모기에 물리는 경우가 발생하였다. 문제는 이에 대해 '아이가 모기에 물리지 않게 신경써달라'는 학부모의 요구가 있었던 것이었다.
A씨는 "아이가 모기 두 방 물려왔으니 신경써달라고 하더라. 심지어 학부모님은 모기 기피용품을 하나도 챙겨주지 않았다. 친구 거 빌려 사용했는데 모기 물렸다고 불만을 얘기하면 어떻게 하냐."라며 "아이가 모기 물린 것도 사과해야 하는 직업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A씨는 "아이를 정말 사랑하고,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나에게는 정말 행복한 시간이다."라며 "하지만 이해가 안되는 학부모님들의 요구에 진심으로 이 직업이 맞는지 고민을 하게 된다."라고 하소연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