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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오르는 농축산물 가격…정부 공급 안정 총력

강우진 기자

기사입력 2023-11-02 16:21 | 최종수정 2023-11-06 09:52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지수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8% 상승하는 등 농축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토마토는 호남 지역 작황 부진 등으로 당분간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달 토마토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39.5%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토마토 가격 안정을 위해 품질은 그대로이나 흠집 등으로 외관상 상품성만 떨어지는 비정형과 토마토를 공급해 수급을 안정시킨다. 또 시설농산물의 비닐하우스 내 병충해 확산이 우려되는 시기인 만큼 방제 온도와 습도 조절, 방제 기술 지도 등을 확대한다.

사과는 기상 재해 등으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3.2% 감소하며 수급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사과 계약재배 물량 1만5000t(톤)을 연말까지 공급하고, 비정형과의 출하를 지원한다.

김장철 수요가 증가하는 대파와 건고추도 생산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연말까지 대파의 할당관세 물량 2000t을 도입해 공급한다. 건고추의 경우 수입 비축 물량 2800t을 이달 공급하고 다음달에는 1400t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축산물 중에는 닭고기 가격이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지난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여름철 폭염 등으로 사육 마릿수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겨울 고병원성 AI 등 가축 질병 발생이 축산물 가격을 높일 수 있는 변수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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