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베드로병원은 신경중재의학과 서대철 임상과장이 난치성 뇌동맥류 치료의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전맥락총동맥에서 뇌동맥류가 발생하는 빈도는 전체 동맥류의 약 3%로, 드물게 발생하는 추이를 보인다. 치명적 질환으로 알려진 뇌동맥류 질환 중에서도 그 치료 위험성이 높아 수술 및 색전술이 매우 조심스럽게 권유된다. 그 이유는 전맥락총동맥과 뇌동맥류의 관계가 다양하여 안전하고도 완전한 치료방법을 적용하기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서대철 임상과장은 뇌동맥류 치료 분야 명의로 손꼽히는 국내 최고 권위자다. 서대철 임상과장이 고안, 개발한 전맥락총동맥 색전술은 3D영상으로 파악한 혈관의 위치와 특성에 따라 미세카테터를 전맥락총동맥 앞으로 낮게 접근하고 코일 주입방향을 조절하는 등 안전하면서도 치료 성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색전술을 진행할 경우 전맥락총동맥 내 혈류는 보존하되 혈관이 막힐 가능성을 낮추게 되며 이에 따른 부작용과 재발의 위험 역시 줄어들게 된다.
서대철 임상과장은 이외에도 뇌동맥류 색전술 전반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으로도 영향력이 높은 대한영상의학회 국제학술지(KJR)에 '비파열뇌동맥류의 외래기반 치료'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는 81건의 전맥락총동맥 색전술 케이스를 포함해 956건에 달하는 실제 뇌동맥류 치료 사례를 바탕으로 외래 기반 뇌동맥류 치료에 대한 의학적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서대철 임상과장은 "전맥락총동맥 뇌동맥류 색전술은 난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새로운 치료 전략을 꾸준히 연구하고 개선해 치료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주력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도화된 시술로 효과적인 난치성 뇌동맥류 치료의 성공 사례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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