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캠핑용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캠핑이 국내 여행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영향이다.
아울러 단순 소모품부터 텐트까지 일반 캠핑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티몬은 올해 1∼3분기 캠핑용 컵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0% 늘었고, 그릴·오븐 소품 매출은 252%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실형·케빈 텐트 매출은 912% 늘었고, 돔 텐트와 백패킹·알파인 텐트도 각각 154%, 136% 증가했다. 공구 가방(107%), 아이스박스·팩(64%), 육각형 가림막인 헥사타프(54%) 매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캠핑은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아 사계절 용품 등 관련 수요가 유지된다"며 "가전업체들까지 캠핑족을 겨냥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캠핑용품의 판매량 증가는 캠핑이 새로운 여행 문화로 자리잡은 영향이 컸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캠핑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캠핑이용자는 2021년 기준 523만명이다.
이용자수가 500만명을 돌파하면서 전국의 야영장 수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올 9월 말 현재 전국의 야영장 수는 1년 전보다 386개 증가한 3591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국 야영장 수는 2019년 말 2367곳, 2020년 말 2534곳, 2021년 말 2872곳, 지난해 말 3280곳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야영장 수는 일반야영장과 자동차 야영장(오토캠핑장)을 합한 것이다.
올해 9월 말 수치는 코로나19 이전인 2021년 9월 말(2357곳)과 비교하면 1234곳이 증가한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9월 말 기준, 경기가 835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719개), 경북(438개), 경남(369개), 충남(319개), 충북(269개), 전남(205개), 전북(161개) 등 순이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