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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태국 등 아세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K뷰티 인기 추세를 반영한 메이크업 제형 라인업 확대 및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로 동남아 뷰티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맥스타일랜드의 올해 상반기 기준 립 제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성장했다. 엔데믹 이후 태국 뷰티 시장 내 메이크업 제품 수요 증가와 최근 K뷰티 열풍에 따른 립 제품 인기 증가가 성장 배경이다.
태국 방콕 인근에 위치한 현지 생산 공장 및 R&I센터와 한국 본사 간 유기적 협업을 통한 빠른 제품 개발 속도가 코스맥스타일랜드의 강점으로 꼽힌다. K뷰티 인기 소재 및 제형을 활용하면서도 현지 특성에 맞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현지 인디 브랜드의 의뢰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9월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2023 코스모프로프 CBE 아세안 방콕(Cosmoprof CBE Asean Bangkok) 참가 당시 선보인 부스에는 약 20여 개국 200개사 관계자가 방문해 아세안 지역 내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입증하기도 했다.
코스맥스타일랜드는 앞서 7월 베트남에서 진행된 비엣뷰티(Vietbeauty) 전시회에도 참가해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는 "코스맥스만의 기술 브랜딩과 현지화 연구를 바탕으로 태국 시장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K뷰티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 중인 태국 현지 인디 브랜드와 협업을 확대하며 동남아시아 뷰티 시장에서 K뷰티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