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헬스칼럼] ICL렌즈삽입술, 시력 유지·안전성 OK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3-12-18 14:22 | 최종수정 2023-12-20 08:57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시력교정 수술을 받으려는 대학생과 수험생들의 문의가 많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스마일라식이나 스마일프로를 생각하고 내원하는데, 눈 상태나 시력에 따라 불가능할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특히 각막 두께나 조건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거나 근시나 난시가 심해 평소 두꺼운 렌즈의 안경을 써왔다면 생각했던 방법대로 수술이 어려울 수도 있다.

라식·라섹·스마일 등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은 기본적으로 각막을 깎아 굴절률을 조정해 안경을 벗는 방법이다.

각막이 지나치게 얇거나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 각막질환이 있는 경우, 또는 근시나 난시가 심해 많은 양의 각막을 깎아야 하는 경우엔 안전성 문제로 시력교정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때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ICL안내렌즈삽입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안내렌즈삽입술(ICL)은 눈의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개인 시력에 맞는 교정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눈 건강에 중요한 각막이 보존되고 각막확장증 같은 부작용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전 세계에서 시행되는 안전한 수술이며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이 검증된 방법이다. 그럼에도 간혹 눈 안에 렌즈 넣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거나 또는 먼 훗날에도 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시간이 흘러 혹시 모를 합병증이나 안전 문제는 없는지 등 수술을 앞둔 환자들의 궁금증과 관심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본원 역시 ICL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장기 추적 관찰한 연구를 진행해 국내 처음으로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다. ICL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10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별다른 후유증이나 부작용 없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 전 0.02였던 환자들의 평균 시력이 ICL 수술 10년 후에도 0.93으로 양호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었고 최대 교정시력이 1.18로 조사됐다.

중요한 눈 건강지표 중 하나인 안압 역시 안정적이며 녹내장이나 색소분산증후군 등 심각한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에서 가벼운 근시 퇴행이나 백내장, 각막내피세포가 주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ICL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반드시 안과 전문의로부터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 경과 관찰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안전성과 환자 편의를 더 높인 창의적인 ICL수술기법도 임상에서 성공적이다. 대표적인 것이 안압을 높이는 수술용 점탄물질 대신 안전한 물인 평형염액으로 대체하는 수술법이다. 수술 직후 안압이 높아지는 현상이 예방되며 부작용 위험도 줄어들며 수술 과정이 단순해져 전체적인 수술 시간이 짧아지고 회복에도 유리하다. 또한 심한 난시가 동반된 경우 칼리스토아이 난시추적 항법장치를 이용한 '난시교정술'과 렌즈삽입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칼리스토ICL'이 유용하다. 난시교정용 특수렌즈인 토릭렌즈를 사용할 때 보다 안정적이며 수술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SC헬스칼럼] ICL렌즈삽입술, 시력 유지·안전성 OK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