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만9100대의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를 기존 LTE에서 5G로 전환하는 사업이 완료돼, 버스 내 공공와이파이 속도가 종전보다 4배 이상 빠른 300∼400Mbps로 개선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전환 사업은 1차를 KT가, 2차와 3차를 SK텔레콤이 각각 맡아 진행했다. 전체 사업의 85.6%(2만4900대)를 맡은 SKT는 기존 LTE 와이파이를 5G 백홀(주변부 망을 기간망에 연결하는 무선전송 망)을 기반으로 한 와이파이 6 또는 6E 공유기(AP)로 교체하는 작업을 이달 초 마무리했다.
기존 와이파이 6보다 2.4배 향상된 속도를 제공하는 와이파이 7은 내년에 세계 표준이 완성돼 관련 공유기(AP) 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OWE 기술 등 향상된 보안 기술을 적용하고, 와이파이의 기반이 되는 유선 네트워크를 10Gbps급으로 속도를 높이는 등 고대역폭 네트워크를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또 과기정통부는 유무선 통신장애가 발생하면 통신 3사가 자동으로 상용 와이파이를 개방하도록 내년 상반기 중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