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 매매 감소로, 문을 닫거나 휴업하는 공인중계사무소가 증가세다.
2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만4379곳, 휴업한 곳은 1438곳으로 총 1만5817개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았다. 지난해 매일 43곳이 문을 닫거나 사업을 잠시 중단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11월 기준 휴업·폐업에 나선 공인중개소가 1만4209건이었던 점을 고려 하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1788곳이 늘어나는 등 증가폭은 더욱 커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인한 시장 침체는 부동산 거래 감소로 이어졌고, 거래 감소는 공인중개사무소의 수익 저하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