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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는 일명 '반반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아이 성 문제로 갈등이 생겨 파혼을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하지만 A씨는 남자친구와 결혼 준비하던 중 갈등이 생겨 진지하게 파혼을 고려하고 있다며 두 가지 갈등 사항을 언급했다.
A씨는 "합의가 안 되는 첫 번째는 둘 다 가능한 만큼 육아휴직을 썼으면 좋겠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아이의 성은 내 성을 따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만드는 것은 10개월 동안 내가 거의 다 하니까 공평하게 성도 내 성을 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칼같이 반반 결혼하셨던 분들, 아이 성은 어떻게 하냐"라며 네티즌들의 의견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 낳는 건 엄마니까 성을 쓰려면 엄마 성을 쓰는 게 맞다", "돈은 반반 내면서 나머지는 구시대적인 전통을 따르라는 남자친구가 이기적이다"라며 글쓴이를 지지하거나 "(아이가 커서) 어린이집 들어가면 부모 이름 적고 사인할 일이 급속도로 늘어나는데 아이 성이 아빠랑 다르면 보통은 재혼가정으로 짐작한다"등의 현실적인 조언을 내놨다.
반면 몇몇의 네티즌들은 "반반 따지더니 결국 이 사달이 났다", "비즈니스처럼 결혼을 하려면 하지 마라", "서로 계산이 오가는 사이는 절대 오래가지 못 한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소희 기자 96120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