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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도권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들 5대 대형병원 의사 중 전공의 비중은 37%에 달한다.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는 응급 당직의 핵심을 맡고 있어 이들이 집단으로 의료 현장을 떠나면 '의료 공백'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미 원광대병원은 전날 22개 과 전공의 126명 전원이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음 달 15일까지 수련한 뒤 16일부터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들에 이어 의대생들 사이에서도 집단행동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전국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동맹휴학(집단휴학) 참여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하기로 했다.
한림대 의대 4학년 학생들은 이미 정부의 의료 개혁에 반발해 동맹휴학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지방 국립대 의대도 설문 결과 동시에 휴학계를 제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의대협은 전국 의대생들이 동시에 휴학계를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