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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 북부 전역에서 때이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우던 관상용 새우가 빨갛게 익어 숨졌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새우, 꽃게 등 갑각류는 온도가 70도 이상이 되면 붉게 변한다.
중국 포털인 바이두에서는 이를 두고 '새우 : 난 빨간색이 아니라 익은 거야'란 검색어가 상위에 오를 정도로 화제다.
한편 중국 기상당국은 12일 오후 허베이성 중남부와 산둥성, 산시성과 안후이성, 허난성 등 지역에서 지표면의 온도가 60도를 웃돌았고 일부는 70도를 넘었다고 밝혔다.
지표온도 70도는 신발을 신지 않으면 화상을 입는 수준이다.
기상당국은 지표온도가 더 오를 수 있다면서 아동이나 반려동물을 데리고 외출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기상 전문가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중국 고온 날씨의 첫 출현 날짜가 앞당겨졌고 발생 빈도 또한 증가했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