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늦여름 폭염에도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재확산되고 있다.
이번 확산의 주범은 오미크론 KP.3 변이로 확진자들 사이에서는 과거보다 이번 변이가 더 아프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실제는 증상을 느끼는 개인차일 뿐 기존 코로나19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또한, 이미 이번 변이의 확산을 우리보다 먼저 겪은 외국의 데이터를 살펴봤을 때 중증화율 또한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빠른 재확산에도 코로나19에 둔감해진 대중들이 이제는 단순한 감기쯤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최 교수는 또한, "확진 후 별로 아프지 않다며 약을 먹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에 심한 열과 통증이 있는 독감과는 달리 코로나19는 초기에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고위험군(고령, 기저질환자)의 경우 이를 막기 위해 치료제 복용 또는 항바이러스제를 쓰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발생 1~2주, 10일쯤 후에 급격히 나빠지는 사례가 있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잘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리는 언제쯤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최 교수는 "코로나19는 과거 신종플루와 메르스와 비교해도 전염력이 월등히 강하고 사람 몸에서 증식하는 능력을 영리하게 획득해 계속 진화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가 과거 감염 경험과 백신을 통해 획득한 면역력이 코로나19에 대한 평생 면역에는 못미치는 만큼 인류와 계속 같이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학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리가 코로나19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제한적이지만 백신과 치료제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계속된 의학의 발전과 공중보건 대응으로 코로나19 위협을 낮춰갈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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