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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오타니가 떠난다니…" 日도 충격! 손흥민 토트넘 결별 선언에 큰 관심

기사입력 2025-08-03 12:27


"한국의 오타니가 떠난다니…" 日도 충격! 손흥민 토트넘 결별 선언에 큰…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의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은 손흥민(33)에 일본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호치, 도쿄스포츠 등 일본 현지 매체들은 2일 서울에서 열린 토트넘 기자회견을 인용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아시아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 LAFC 이적 유력…토트넘 퇴단 표명'이라는 제목으로 손흥민의 기자회견 인터뷰 및 영국 BBC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이적 유력 전망을 전했다. 도쿄스포츠를 비롯해 사커다이제스트, 풋볼존 등 대다수 온-오프라인 매체들도 '전격 퇴단'이라는 제목을 달고 손흥민의 이적 선언 소식을 전했다.

일본 최대 포털 야후에 달린 기사 댓글 대부분은 손흥민을 토트넘의 레전드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로 활약 중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위상을 비교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juv**'라는 아이디의 팬은 '(손흥민은) 확실히 토트넘의 전설로 기억될 것이다.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홈런왕처럼 (아시아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 기록은 30년 전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아시아 1위는 손흥민 외엔 생각할 수 없다. 물론 박지성, 나카타 히데토시 등 동아시아 출신 선배들의 활약이 오늘날 아시아 선수의 위상을 쌓아온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고 적었다. 'fxf**'라는 아이디의 팬은 '토트넘 외국인 선수 중 톱5 안에 드는 전설이다. 내년이 아마도 마지막 월드컵 본선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미국 무대를 먼저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ooa**'는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아시아인 최초의 득점왕 기록은 앞으로도 퇴색되지 않는 훌륭한 기록'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nya**'는 '일본인 중에서도 손흥민과 같은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tam**'도 '아시아 최고, 탈아시아급이라는 수식어는 손흥민에 어울리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선수였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선수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qgr**'이라는 아이디의 팬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된 최초의 아시아인이라는 업적은 칭찬 받아 마땅하고, 레전드라는 것임에 틀림 없다. 유럽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왔던 손흥민의 이적은 한국 축구계엔 썩 좋은 소식이라고만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평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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