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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980~90년대 인기 영화 '크로커다일 던디'에 나왔던 악어 '버트'가 90세(추정)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뉴스닷컴 등 호주 매체들에 따르면 1986년 호주 영화 '크로커다일 던디'에서 주인공인 폴 호건(85)과 함께 출연했던 700㎏의 악어 '버트'가 23일(현지시각) 숨을 거뒀다.
동물원 측은 버트가 올해 90세라고 추정했다.
동물원 측은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호주의 상징적인 바다악어이자 호주 고전 크로커다일 던디의 스타인 버트의 사망을 발표하게 되어 큰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바다악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파충류 중 하나이며 평균 수명은 약 70년이지만 일부는 최대 100년까지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측은 추모사에서 "1980년대 레이놀즈 강에서 포획된 버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악어 중 하나가 되었으며, 크로커다일 던디에 출연해 험준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야생동물의 땅이라는 호주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전했다.
동물원 대변인은 "버트가 독립적인 성격을 지녔으며 독신으로 지냈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