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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설 명절은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기회이지만,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오히려 힘든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음식 섭취부터 스트레스까지 잘 관리해야 한다. 최근 증상이나 감염력이 큰 A형 독감과 코로나19 유행도 지속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명절 음식은 대부분 고열량, 고지방, 고나트륨을 포함하고 있어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체중 증가뿐만 아니라 혈당과 혈압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떡국 한 그릇(700g)은 약 550kcal, 갈비찜 한 토막(100g)은 300kcal, 전 한 개는 약 100kcal에 달한다. 명절기간 동안 과식하면 만성질환자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다.
한병덕 교수는 "명절에는 짧은 시간 안에 폭식하거나, 야식 등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기 쉽다. 식사 전 물을 마시고, 서로 충분히 대화하면서 천천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식했다면 자주 움직이고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시간 운전 시 자주 쉬고 차 내부 환기 중요
명절 동안 장시간 운전은 졸음 운전으로 인한 큰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1시간마다 10~15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올바른 운전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와 목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쿠션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졸음이 올 경우 운전자를 교체하거나 잠시 휴식을 취해야 하며, 감기약 등 졸음을 유발하는 약물을 복용한 후에는 운전을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운전 시에는 차 안의 공기를 자주 환기시켜 산소 부족을 방지하고 졸음을 예방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스트레스는 가족 불화 불러…간단한 명상 등 추천
명절은 즐거운 시간이지만, 가사노동과 가족 간 갈등, 정치적 대화 등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가사노동은 가족 간 공평하게 분담하고, 정치적 대화나 민감한 주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명절 전 미리 예상되는 스트레스에 대해 가족 간 충분히 대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가 과도해지면 신체적, 정신적 피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연휴 중이라도 잠시 짬을 내어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간단한 명상이나 호흡 운동을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호흡기 감염병 유행, 개인 위생 중요…해외여행 시 응급 대처 미리 숙지
A형 독감과 코로나19가 여전히 유행 중이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명절 연휴 동안에는 감염병이 쉽게 확산될 수 있으므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고위험군인 노인이나 만성질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더욱 철저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해외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에게는 여행 전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 여행지의 기후와 질병 예방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미리 받는 것이 좋다. 한병덕 교수는 "여행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건강 위험에 대비하려면 필요한 의약품을 준비하고, 정수된 물을 마시며, 길거리 음식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여행지의 의료 시스템과 응급처치 방법을 사전 파악해 두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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