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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정점을 지나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설 연휴 감염병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당부했다.
연령별로는 7~12세 환자가 1000명당 10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3~18세 88.6명, 1~6세 76.2명, 19~49세 71.0명, 50~64세 40.3명, 0세 39.4명, 65세 이상 21.6명 등의 순이었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입원 환자 수는 올해 3주차에 1235명으로 전주(1627명) 대비 24.1%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간과 대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질병청은 고위험군의 경우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전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항원성이 유사하므로, 백신 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항바이러스제에 내성을 보이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현재 생후 6개월~13세(2011년 1월 1일~2024년 8월 31일 출생자), 임신부, 65세 이상(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은 올해 4월 30일까지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설 명절 대규모 이동과 모임이 예상되는 만큼, 설 연휴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는 손씻기, 기침예절, 환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각별히 준수해 달라"며 "특히 어르신 등 호흡기감염병 고위험군은 밀폐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다수가 모이는 행사 참여는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며, 감염취약시설과 의료기관 방문자 및 종사자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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