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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100배 즐기기…액티비티 천국, 대자연과 교감도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5-02-19 17:31


뉴질랜드는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강렬한 모험을 원하는 여행자와 자연과 깊은 교감을 원하는 여행자 모두 만족도가 높다. 뉴질랜드 관광청의 도움을 받아 현지 여행의 재미를 끌어 올릴 수 있는 팁을 소개한다.


뉴질랜드 100배 즐기기…액티비티 천국, 대자연과 교감도
◇타우포 번지에서 즐기는 스릴있는 도전. 사진제공=AJ Hackett
▶뛰고 또 뛰고 '번지 점프'의 성지

뉴질랜드는 번지점프의 발상지로 유명하다. 1980년대, AJ 해킷과 헨리 반 애쉬가 퀸스타운 인근의 카와라우 브릿지에서 세계 최초의 상업 번지점프를 시작한 이후, 뉴질랜드는 전 세계 번지점프의 성지로 자리잡았다. 현재까지 수많은 여행자들이 뉴질랜드 곳곳에서 번지점프가 이뤄진다.

남섬에서는 카와라우 브릿지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최고 높이인 134m 네비스 번지에서 자유낙하의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다. 북섬에서는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오클랜드 하버 브릿지에서 번지점프를 즐길 수 있으며 타우포 번지에서는 에메랄드 빛 와이카토 강 아래로 떨어지는 스릴을 맛볼 수 있다.


뉴질랜드 100배 즐기기…액티비티 천국, 대자연과 교감도
◇아벨 타스만(Abel Tasman) 상공에서의 스카이다이빙. 사진제공=Skydive Abel Tasman
▶하늘을 나는 묘미 '스카이다이빙'

스카이다이빙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익스트림 액티비티 중 하나다. 1만2000 피트(약 3.6km) 상공에서 뛰어내릴 때 발 아래 펼쳐지는 뉴질랜드의 절경은 압도적이다. 뉴질랜드의 가장 높은 산인 아오라키 마운트 쿡 상공에서는 태즈먼 빙하를 배경으로 한 장대한 풍경 속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퀸스타운과 와나카에서는 센트럴 오타고의 광활한 평원과 빙하로 둘러싸인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북섬의 타우포 호수에서는 세계 최대의 상업용 낙하 구역에서 화산 지형과 드넓은 호수를 내려다보며 뛰어내릴 수 있으며, 베이 오브 플렌티에서는 바다와 기하학적 지형을 감상할 수 있다.


뉴질랜드 100배 즐기기…액티비티 천국, 대자연과 교감도
◇와이헤케 섬의 에코집(EcoZip) 집라인. 사진제공=EcoZip
▶원시림과 스릴을 동시에 '집라인'

번지점프나 스카이다이빙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집라인을 통해 짜릿한 속도감을 즐기며 뉴질랜드의 대자연을 보다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뉴질랜드의 집라인 체험은 단순한 스릴을 넘어 자연과 교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많은 코스에서 현지 가이드가 뉴질랜드 고유의 생태계와 문화를 소개하며, 액티비티를 더욱 의미 있는 경험으로 만들어준다.

오클랜드 근교 와이헤케 섬에서는 오클랜드 항구 뷰를 감상하며 짜릿한 비행을 즐길 수 있으며, 로토루아에서는 원시림을 가로지르는 3시간짜리 자연 탐험형 집라인이 인기다. 퀸스타운에서는 밥스 피크 정상에서 시작되는 집라인을 타고 리마커블스 산맥과 와카티푸 호수의 경이로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웨스트코스트 지역을 지나는 여행자라면 호키티카 인근의 트리탑 워크 & 집라인을 통해 울창한 원시림을 가로지를 수 있다.


뉴질랜드 100배 즐기기…액티비티 천국, 대자연과 교감도
◇폭스 빙하의 동굴 내부를 탐험중인 여행객들. 사진제공=BareKiwi
▶짜릿한 빙하 탐험 '얼음 속 시간 여행'

프란츠 조셉 빙하와 폭스 빙하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빙하지역으로, 이 지역의 빙하 탐험은 마치 얼음 속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비현실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두 곳 모두 웨스트랜드 타이포우티니 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있으며, 고대부터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쌓여온 빙하와 다양한 지질학적 풍경을 살펴볼 수 있다. 폭스 빙하의 길이는 13km에 달하며, 연 적설량은 30m에 달해 상단에서 다져진 푸른 얼음이 수백 미터 깊이로 쌓여 있다. 헬리콥터를 타고 고도를 높이며 빙하의 장관을 감상한 후, 빙하 위에 착륙해 그 위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푸른 빙하 위에서 즐기는 헬리 하이킹(Heli hiking)은 뉴질랜드 여행 중 꼭 한 번 경험해볼 만한 액티비티다.


뉴질랜드 100배 즐기기…액티비티 천국, 대자연과 교감도
◇카이코우라의 고래 관찰 투어 모습. 사진제공=Whale Watch Kaikoura
▶카이코우라 고래 관찰 '바다의 거인과 조우'

카이코우라는 뉴질랜드에서 연중 고래 관찰이 가능한 명소로 독특한 지형과 깨끗한 환경 덕분에 돌고래, 물개, 각종 해양 포유류와 다양한 조류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는 생태적 보물이다. 고래 관광 크루즈를 통해 고래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윙스 오버 웨일스의 비행기를 타거나 카이코우라 헬리콥터 투어를 통해 하늘 위에서 고래를 관찰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알바트로스 인카운터스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알바트로스와 바다제비 같은 다양한 해양 조류들을 관찰할 수 있는 투어도 제공된다. 무엇보다 이러한 투어들은 뉴질랜드의 티아키 약속(Tiaki Promise) 정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소음 최소화와 거리 유지 등 자연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투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광 수익의 일부는 지역 환경 보호 프로그램에 재투자되는 등 지속 가능한 관광을 지향하고 있다.


뉴질랜드 100배 즐기기…액티비티 천국, 대자연과 교감도
◇와이토모 동굴 반딧불 투어 모습. 사진제공=Corin Walker Bain
▶와이토모 어드벤처 '신비의 동굴 탐험'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아름답고 도전적인 동굴 지형과 코스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와이토모 동굴은 블랙 워터 래프팅을 비롯한 다양한 탐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특히 미로와 같은 동굴 속에서 반딧불이와 함께 떠다니는 경험은 이 곳 체험의 하이라이트다.

와이토모 동굴 속 깊은 곳, 로스트 월드에 닿기 위해서는 100m 깊이의 구멍을 로프를 타고 앱세일링으로 내려가야 한다. 마치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듯한 이 모험은 매우 도전적인 액티비티로 마친 후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성취감과 쾌감이 따라온다. 뉴질랜드의 동굴 탐험은 각기 다른 난이도의 코스와 액티비티를 선택할 수 있어 초보자도 안전하고 흥미진진한 탐험을 즐길 수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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