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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신생아 출생률에 비상이 걸린 중국에서 한 회사가 결혼이나 재혼을 하지 않을 경우 해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회사는 오는 3월 말까지 이 정책을 따르지 않으면 반성문을 써야 하고 6월 말까지 결혼하지 않으면 '인사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9월 말까지 결혼 및 재혼을 하지 않으면 해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하루도 안 돼 회사는 해당 정책을 철회했다. 이 때문에 해고된 직원은 없었다.
네티즌들은 "회사는 업무에 신경을 쓰고 직원들의 사생활에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 "해고된 사람들이 상당한 금액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그 정책을 실행하도록 내버려두지",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등 비판적 댓글을 게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 회사의 정책은 노동법과 노동계약법 위반 소지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의 결혼 건수는 지난해 610만 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768만 건에서 20.5% 감소한 수치다.
또한 지난해 954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는데, 이는 2023년보다 52만 명 증가한 것이고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가 '용띠 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위와 인구 연구소의 인구 통계학자 허 야푸는 "많은 가정이 용의 해에 태어난 아이들을 선호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