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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가 관광 콘텐츠가 된다. 관광 콘텐츠의 중심이 아닌 주변의 도우미 역할만 해오던 식물이 '주인공'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식물 콘텐츠를 활용한 가든패스는 최근 주목 받는 녹색여행, 대안관광으로도 손색이 없다. 식물 콘텐츠를 바탕으로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정원은 탄소 발생량이 적은 관광지다.
에버랜드는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하늘정원길, 뮤직가든, 은행나무숲, 호암미술관 희원 등 에버랜드 단지 일대의 숲과 정원 인프라를 모두 연결하고, 매화, 튤립, 벚꽃, 장미, 단풍 등 계절별 대표 꽃과 정원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맞춰 구독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식물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연간 진행되는 정원 도슨트부터 매실따기, 봄꽃 캠프닉, 숲 트레킹 등 매월 사전 신청 후 참여가능한 체험 프로그램에는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 유명한 이준규 식물콘텐츠그룹장(조경학 박사)이 참여해 전문 가드너 큐레이션을 진행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공개되지 않았던 은행나무숲을 지난해 한시적으로 개방했을 당시 고객 반응이 좋았다"며 "식물 콘텐트에 대한 니즈를 확인했고, 연간회원권이 아닌 정기구독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은 고객에게 다양한 식물을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가든패스 확대를 통해 에버랜드 개장 5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식물 콘텐츠 라인업과 체험 인프라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