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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뷰티 디바이스(미용기기)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해외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동시에, 판매 국가의 다변화라는 긍정적인 변화도 두드러졌다. 전체 판매량 중 해외 판매 비중은 약 47%에 달하는 가운데, 미국이 전체 누적 판매량의 약 18%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과 일본 시장 역시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으며, 유럽과 중동 등에서도 누적 30만 대에 육박하는 디바이스 판매고를 기록했다.
국내외 판매 채널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나타났다. 에이피알은 기존 국내외 직영 온라인 공식몰을 중심으로 판매를 진행했으나, 뷰티 디바이스의 인기 상승과 함께 국내 오프라인 매장과 H&B 스토어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등장한 뷰티 디바이스 분야에 많은 헬스케어와 뷰티 기업들이 공을 들이고 있다. 신사업으로 미용기기 사업에 뛰어들거나 기존 라인을 더욱 강화,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의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LG생활건강은 미니 타투 프린터인 '임프린투'를 지난해 5월부터 글로벌 공식몰에서 전 세계 44개국으로 판매하고 있다.
'안마의자 전문 브랜드' 세라젬은 지난해 뷰티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각질 제거, 리프팅 효과 등의 관리를 해주는 기기 '메디스파 프로'와 두피·탈모 관리 기기 '헤어 미라클'을 연달아 출시했고, 뷰티 브랜드 달바도 미용기기 '시그니처 올 쎄라'를 지난해 처음 선보였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