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둥이 아빠'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미국 정부효율화부(DOGE) 책임자가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또다시 언급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인류의 미래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것이 '낮은 출산율'이라면서 "한국과 같은 곳에서 출산율은 대체출산율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는 삼대가 지나면 한국은 현재 규모의 3∼4%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현재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합계출산율인 대체출산율 약 2.1 명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지난 2022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언급한 이후 SNS에 관련 내용을 여러 차례 올린 바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콘퍼런스에서도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는 여성 4명과의 사이에 1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이혼한 전처 저스틴 머스크(52)와의 사이에서 6명의 자녀를 뒀는데, 이 중 2002년 태어난 첫째는 생후 10주만에 숨졌다.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37)가 자녀 3명,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39)가 4명을 낳았다. 지난달에는 인플루언서인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31)가 5개월 전 낳은 아기의 아빠가 일론 머스크라고 주장하면서 친자 확인 및 양육권 청구 소송을 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