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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인공지능(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의 상용화 이후 2개월간 운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는 지난 1월 22일 출시 이후 피혜 예방 성과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KT는 서울경찰청과 협력하여 자체 개발한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과 경찰이 확보한 악성 앱 설치 URL을 연계,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를 차단하는 데도 기여했다.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와 통화한 고객이 해당 URL에 접속한 3667건의 사례를 서울경찰청에 제공했으며,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피해자와 직접 연락하거나 대면 접촉하여 실제 피해를 사전에 방지했다.
해당 과정에서 카드 배송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대상으로 계좌 지급정지 조치가 이뤄졌고, 검찰 사칭 피싱범에게 수표 1억 원을 전달하려던 피해자 역시 대면 차단을 통해 피해를 막는 등, 2024년 2월~3월 두 달간 총 20억1000만원 규모의 피해가 예방됐다.
이병무 KT AX혁신지원본부장(상무)은 "통신사 구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한 '후후' 앱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