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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회원국들이 3년 넘는 집중적인 협상 끝에 오는 5월 세계보건총회(WHA)에서 논의될 '팬데믹 협약' 초안 마련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오늘 제네바에서 전 세계가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팬데믹 협약에 대한 합의에 도달함으로써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획기적인 합의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분열된 세계 속에서도 국가들이 공동의 위협에 맞서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INB 지도부와 WHO 사무국 직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논의에 미국 측 협상 대표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WHO의 의사 결정이 중국 중심으로 치우쳤고, 회원국의 분담금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된다는 이유로 WHO에 탈퇴를 통보한 바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